실로암

풍도의 처세관

3406 2020. 5. 22. 11:02

당나라가 망한 뒤의 후당(後唐)때에 입신하여 재상을 지낸 풍도(馮道)가 있었다.

그는 오조팔성십일군(五朝八姓十一君)을 섬겼는데,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성을 가진, 열 한 명의 임금을 섬겼다는 말이니 그야말로 처세에 능한 달인이었다.

풍도(馮道)는 자기의 처세관을 아래와 같이 후세인들에게 남겼다.

구시 화지문(口是禍之門) :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설시참신도 (舌是斬身刀) :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안신처처우(安身處處宇) :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풍도는 인생살이가 입이 화근임을 깨닫고 73세의 장수를 누리는 동안 입 조심하고, 혀를 감추고, 말조심을 처세의 근본으로 삼았기에 난세에서도 영달을 거듭한 것이다.

(좋은 글)

 

“자기의 말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을 주의 하라. (시어도어 루즈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