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진리와 이야기
3406
2020. 9. 2. 10:43
진리와 이야기가 누가 더 인기 있나 내기를 하였다. 진리와 이야기는 어느 유대인 마을로 갔다. 진리는 자신 있었다. 누구도 진리를 외면하지 못하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먼저 진리가 마을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진리를 보더니 외면하였다.
그를 피했다. 열렸던 창문이 닫혔다. 마을 중앙에 도착할 즈음 주위를 둘러보니 길에는 아무도 없고 진리 혼자만 서 있었다. 진리는 혼자 쓸쓸히 마을을 통과했다.
이야기가 마을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기웃거렸다. 창문이 열리고, 사람들은 무슨 말인가 들어보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마을 중앙에 도착해 뒤를 돌아보니 많은 사람이 따라오고 있었다. 이야기가 마을을 통과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마을을 통과한 후 이야기는 진리를 만났다.
진리가 이야기에게 말했다. “이야기야 네가 이겼다. 내가, 졌다.”
이야기가 말했다. “진리야 그렇다면 네가 나를 옷으로 입으면 어떻겠니?”
진리는 이야기를 옷으로 입었다.
그리고 다시 마을로 갔다. 그랬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에게 몰려들었다.
유대인 마을은 진리를 환영하였다.
“이 시대에서는 진리는 막연하고 허위는 확실시되어 있으므로 사람은 진리를 사랑하지 아니하고는 진리를 알 수 없다. (파스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