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실천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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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3. 10:22
한 남자가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어린아이가 골목을 가로막는 웅덩이 앞에 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남자가 아이에게 물었다. “왜 웅덩이를 뛰어넘지 않니? 네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는 울상을 지으며 대답했다. “만약 웅덩이에 빠지기라도 해서 옷을 더럽히면 엄마에게 엄청나게 혼날 거예요.” 남자는 먼저 웅덩이를 훌쩍 넘었다. 남자가 생각하기에 아이가 충분히 건널 수 있는 길이였다. 남자는 다시 아이에게 말했다. “보렴. 이 웅덩이는 그렇게 넓지 않아. 그리고 이 웅덩이를 뛰어넘는다면너는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한참을 주저하던 아이는 용기와 힘을 모아 결국 웅덩이를 뛰어넘었다. “우와! 성공이에요. 제가 해냈어요. 아저씨. 이제 저는 어른이 되는 건가요?” 남자는 기뻐하는 아이에게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란다. 나이를 먹고 몸이 커진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낼 수 있어야 어른이 될 수 있단다. 웅덩이를 넘을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다리로 뛰는 용기를 가진 너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단다.”
그저 아이를 안고 건너가게 돕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용기를 가르친 이 남자는, 바로 스위스의 유명한 교육자 '페스탈로치'였다.
“꿈이 있다면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능력과 기적이 모두 들어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