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아름다운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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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8. 10:59
치과의사 박윤규 씨는 성실한 납세를 인정받아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박 씨는 세금뿐 아니라 봉사와 나눔에까지 아름다운 실천을 하는 사람이다. 원래 박 씨는 철도공무원이었다.
1984년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쪽다리를 잃게 되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다른 곳이 멀쩡하다는 생각에 감사함으로 고난을 극복했다.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박 씨는 치대에 입학하게 됐고, 무사히 졸업한 뒤 마산에서 치과를 개원했다.
박 씨는 성실한 납세뿐 아니라 매년 2명씩 모교의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는 나눔을 15년째 실천하고 있다. 때로는 교도소나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무료로 틀니 시술을 해주는 등, 자신에게 있는 모든 달란트를 남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고 있다.
박 씨가 이처럼 선행을 실천하는 것은 ‘능력으로 번 것은 돈이든 선행이든 일부분은 남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더욱 나눔에 열중하고, 그 나눔만큼 인정받고 대접받는 세상이 박 씨가 꿈꾸는 세상이다.
“손을 오므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손을 벌리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서양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