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장자와 혜왕
3406
2020. 11. 19. 10:50
중국의 장자가 어느 날 남루한 베옷에 다 떨어진 집신 짝을 신고 위나라의 혜왕을 배알했다. 왕은 장자를 보자마자
“선생은 어찌 그리 피폐하십니까?”하고 측은히 여겨 한마디 했다.
이 말을 들은 장자가
“선비로서 도덕적으로 행하지 않는 것이 피폐한 것입니다. 옷이 해어지고 신이 떨어진 것은 단지 가난한 것이지 피폐한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 성인은 숲속에 살면서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아 다녔다. 소유하지 않고 아무런 이익도 없이, 사람들과 나누고 사람들을 가르쳤다. (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