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불굴의 의지

3406 2020. 12. 8. 11:05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의 여성상’의 ‘성취’ 부분을 수상한 앨리슨 래퍼 씨는 선천성 장애로 두 팔이 없이 태어났다. 다리마저 허벅지와 발이 붙어 있던 그녀는 생후 4개월 만에 장애인시설에 버려졌다. 그곳에서 19년을 보내야 했던 그녀는 “정신마저 불구일 수 없다.”며 자신의 모든 열정을 미술에 쏟아 부었고 브라이튼 미대를 우등 졸업하여 이후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역경을 이미 한 번 극복한 그녀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22살 때 결혼했지만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결국 실패한 결혼이 된 것이다.

이후 미혼모로 아기를 가지게 되었지만 기형아가 나올 위험이 있다며 의사가 말렸다. 하지만 그녀는 당당히 출산했고 아기는 온전한 모습으로 나왔다. 자신의 장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만큼 장애인 엄마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사진전까지 열었고 지금은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녀는 스페인의 ‘올해의 여성’상, 영국 왕실의 국민훈장을 받을 정도의 유명인사이다. 또한 자신의 자서전을 펴내며 그 속에서 “나 같은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우리 삶이 어떤 것인지 알리려 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우리의 어려움들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에 대해 변화를 원했다.

(김장환 큐티365)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애를 극복하려는 결심만을 해서는 안 된다. 헤아릴 수 없는 반대와 패배를 직면해서도 그 장애를 극복해 보이려는 결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