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꿈보다 해몽
3406
2021. 1. 13. 11:03
조선시대 점을 잘 보기로 소문난 도사가 있었다.
하루는 마을에서 가장 똑똑한 청년 3명이 과거 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도사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도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조용히 한 손가락을 내밀고는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겁니다.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떠난 후 도사의 제자가 물었다.
“도사님, 세 명 중 한 명만 합격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세 명 중 한 명이 붙게 된다면 그런 뜻이겠지”
“그럼 만약에 두 명이 붙는다면 점괘가 틀린 것입니까?”
“아니다, 그럴 땐 한 명이 붙지 못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럼 만약에 세 명이 모두 붙는다면 뭐라고 말씀하실 것입니까?”
“그땐 하나도 빠짐없이 붙는다는 뜻이 되는 것이니라.”
(김장환 큐티365)
“환경은 약한 자에게는 지배자가 되며, 현명한 자에게는 수단이 될 뿐이다.(사무엘 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