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

3406 2021. 1. 19. 10:39

루벤 토레이 2세는 중국 선교사였다. 1945년 중국 선교 사역 중에 트럭을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병원에 와 보니 중상이어서 오른팔을 절단해야 했다. 그러나 토레이 목사는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두 팔을 주셔서 잘 살았는데, 이제 한 팔을 가져가시니 감사합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1952년 한국에서 사역하기 위해 돌아온 토레이 목사는 전쟁 이후 팔다리를 잃은 사람을 많이 목격하게 되었다. 그 순간 그는 자신에게 팔이 없는 것이 한국 사역을 위한 준비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은 팔이 없는 사람들의 괴로움과 불편함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었다. 토레이 목사는 의수, 의족 만드는 기술을 익혀서 재활 센터를 세우고 팔다리를 잃은 군인들과 사람들에게 팔(의수)과 다리(의족)를 만들어 주었다.

이처럼 모든 고통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예수는 그의 고난 위에서 살았다. (벵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