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진짜 중요한 이익

3406 2021. 1. 21. 11:10

미국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진 건 1837년도였다. 당시 초대의장을 맡게 된 사람은 호레이스만 이었는데 그는 보스턴에서 가장 잘나가는 변호사로 주 의회 의원과 상원의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많은 돈과 명예가 보장된 자리인데 이제 막 생긴 미래가 불투명한 일을 시작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자, 호레이스만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제가 변호사 일을 잘해봤자 이익을 보는 것은 제 의뢰인뿐입니다. 그러나 교육은 다음 세대에 관련된 일입니다. 이것은 제가 얻는 어떤 보상보다도 훨씬 중요하고 귀한 일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초라했던 미국 교육을 개혁하기 시작한 그는 범죄를 일으킨 학생들을 교화시키기 위한 센터를 짓는 당시로써는 매우 파격적인 정책까지 추진했다. 범죄자들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해 건물을 짓는 것이 낭비가 아니냐는 말에는 늘 이렇게 대답했다.

“단 한 명이라도 변화되는 학생이 있다면 결코 낭비가 아니며, 아깝지 않습니다. 그 한 사람이 당신의 제자, 혹은 당신의 자녀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여전히 아깝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어떤 이익보다 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김장환 큐티365)

 

“세속적인 일반 교육은 사람을 현명하게는 할 수 있으나 선량하게는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