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습관

3406 2021. 1. 26. 10:18

주한미군들이 보는 인터넷 게시판에 누군가 이런 글을 올렸다.

“혹시 한국에서 내가 너무 오래 살았다고 느꼈을 때 있어?”

그리고 그 글 밑에는 이런 댓글들이 달렸다.

- 더 이상 마늘 냄새가 뭔지 모르게 됐을 때

- 친구 주차할 때 나도 모르게 ‘오라이, 오라이’하고 있을 때

- 달러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 보일 때

-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들이 내 방에 쌓일 때

- 노래방에서 중간에 ‘아싸’라고 추임새를 넣을 때

- 커피 값이 저녁 식사 값보다 비싼 게 아무렇지 않을 때

- 두루마리 휴지가 식탁 위에 있어도 괜찮을 때

- 가끔 뻔데기가 먹고 싶어질 때

- 미국영화 보면서도 한글 자막 볼 때

<김장환 큐티365>

 

“만일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형성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지 못한 습관을 지니게 된다. (디오도어 루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