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이틀만 참아라

3406 2021. 2. 19. 10:42

데일 카네기는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책으로 출판해 수많은 베스트셀러로 만든 사람이다.

하루는 카네기의 사무실에 편지가 도착했는데 그것은 최근에 출간된 그의 책을 심하게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자신이 평생 연구한 결과를 담아낸 책을 비판하는 편지를 받자 카네기도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바로 격한 내용의 답장을 작성했다.

“그것은 당신이 글씨를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로서는 내 책보다 당신의 지능이 더 의심스럽군요. 이 편지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는 비서에게 작성한 편지를 맡기며 아직 부치지는 말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뒤 그는 새로운 편지를 비서에게 부치라고 전해주었다.

“당신의 충고를 감사히 받았고 더 좋은 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새 편지를 보고 깜짝 놀란 비서는 어째서 이틀 전의 편지와 내용이 다른지 물어보았다.

“첫 번째 편지는 그냥 감정에 치우쳐 작성한 편지라네. 그것을 보낸다고 해도 나에겐 득 될 것이 전혀 없네, 두 번째 편지는 이성적으로 생각한 뒤 답변을 한 것이네 이쯤 되면 아무리 심사가 뒤틀린 사람이라도 더 이상 시비를 걸 수가 없다네.”

 

마음에 안정을 찾은 후에 좀 더 이성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감정적으로 힘들어도 일단 이틀만 참아보자.

(김장환 큐티365)

 

“노여움, 이는 퍼부어지는 대상보다 이것을 담고 있는 그릇에 더 많은 해를 끼칠 수 있는 산(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