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슬픔이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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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8. 11:10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다. 그런데 하이든과 가장 오래 있었던 제자 중 한 명이 작품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해 물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의 작품들을 보다 보니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왜 선생님의 곡에는 슬픔이 없습니까?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음악 아닙니까?”
제자의 질문에 하이든이 대답했다.
“물론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를 쓸 수도 있겠지. 그러나 하나님이 내 가슴을 뛰게 하시는데 내 음악이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나?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내 손을 움직여 곡을 쓰게 하는데 어찌 슬픔이 그곳에 담길 수 있겠나? 부족한 나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는데 어찌 춤추지 않을 수 있겠나? 하나님이 주신 기쁨 가운데 만들어지는 나의 곡들이기 때문에 슬픔을 드러낼 틈이 없다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은혜를 주시고, 복을 주시는 인생이기에 오늘도 즐거워야 하고, 오늘도 기뻐해야 한다. 모든 삶의 발걸음이 주님의 인도하심에 있음을 믿고 오늘도 마음껏 기뻐하라.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
<김장환 목사, 제공 : 나침반출판사>
“참된 고결은 정욕을 제어하는 데 있고 참된 쾌락은 스스로 즐기는 데 있다. (라 퐁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