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슬픔이 없는 이유

3406 2021. 4. 8. 11:10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다. 그런데 하이든과 가장 오래 있었던 제자 중 한 명이 작품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해 물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의 작품들을 보다 보니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왜 선생님의 곡에는 슬픔이 없습니까?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음악 아닙니까?”

제자의 질문에 하이든이 대답했다.

“물론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를 쓸 수도 있겠지. 그러나 하나님이 내 가슴을 뛰게 하시는데 내 음악이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나?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내 손을 움직여 곡을 쓰게 하는데 어찌 슬픔이 그곳에 담길 수 있겠나? 부족한 나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는데 어찌 춤추지 않을 수 있겠나? 하나님이 주신 기쁨 가운데 만들어지는 나의 곡들이기 때문에 슬픔을 드러낼 틈이 없다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은혜를 주시고, 복을 주시는 인생이기에 오늘도 즐거워야 하고, 오늘도 기뻐해야 한다. 모든 삶의 발걸음이 주님의 인도하심에 있음을 믿고 오늘도 마음껏 기뻐하라.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

<김장환 목사, 제공 : 나침반출판사>

“참된 고결은 정욕을 제어하는 데 있고 참된 쾌락은 스스로 즐기는 데 있다. (라 퐁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