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신뢰 받는 정치

3406 2021. 4. 9. 11:18

외과의사, 건축가, 정치인이 모여 어떤 직업이 가장 오래됐는지를 두고 토론했다. 외과의사는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를 빼서 하와를 만드셨는데, 그것이 인류 최초의 수술이었다. 따라서 의사가 최초의 직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건축가는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기 전에 혼돈 가운데서 세상을 설계하고 만드셨으니, 건축업이 최초의 직업"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정치인이 끼어들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있었던 혼돈은 누가 만들었는지 아시오?"라고 반문했다. 혼란과 혼돈을 야기하는 장본인이 정치인임을 꼬집는 풍자다.

 

​정치가 희망도 주지만, 절망도 심는다. 정치인이 인기도 있지만,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더 실망스럽다. 정치가 신뢰받는 길은 하나다. 혼돈에서 생명의 질서를 만들고, 공동의 선을 추구하면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정치를 닮으면 어렵지 않다. 창조와 사랑의 정치다.

<박종화 목사>

 

“나라를 가장 잘 받드는 정치인이 그의 정당을 가장 잘 받드는 자이다. (루터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