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정직함이 만든 1억
3406
2021. 5. 21. 09:56
보스턴에서 노숙을 하는 글렌 제임스는 사우스베이 몰을 지나다 우연히 가방을 주웠다. 가방 안을 살펴 본 그는 깜짝 놀랐다. 무려 6천만 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었고, 중국 여권과 중요해 보이는 각종 서류들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글렌은 지폐 한 장 건들지 않고 사우스베이몰로 들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해가며 가방을 주인에게 찾아주었다. 경찰은 글렌의 선행에 감사하는 상패를 전달했으나 가방 주인은 조금의 보상금도 주지 않았다. 이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된 이든 휘팅턴은 안타까운 마음에 선한 마음을 가진 노숙자를 돕자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당초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한 마음을 지킨 글렌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감동했고, 이틀 만에 성금은 무려 1억 원이 모였다. 이든은 모인 금액을 고스란히 글렌에게 전달하며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 보답을 받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한 마음은 때론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불러온다. 그러나 진정한 선행은 아무런 보답을 받지 못하더라도 순수한 동기로 이루어져야 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상의 어떤 것도 그대의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는 것은 없다. (벤자민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