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매를 통한 깨달음
3406
2021. 6. 14. 10:37
칭기즈칸은 사냥을 나갈 때면 늘 매를 데리고 다녔고 매를 사랑하여 마치 친구처럼 여기며 길렀다.
하루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매를 공중으로 날려 보내고, 자신은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가뭄으로 개울물은 말랐으나
바위틈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석간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떨어지는 물을 잔에 받아 마시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바람 소리와 함께 자신의 매가 그의 손을 쳐서 잔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방해하자 칭기즈칸은 몹시 화가 났지만, 화를 참고는
다시 물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물을 마시려는 순간 매가 날아와서는 잔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는 재빨리 칼을 휘둘러 매를 베었다.
그리곤 죽은 매를 치우면서 물이 흐르던 바위 위를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죽은 독사가 샘물 안에서 썩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고 칭기즈칸은 금으로 매의 동상을 만들어 양 날개에 각각 다음과 같은 문구를 새겼다고 한다.
“분노로 한 일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벗은 여전히 벗이다.”
“가장 중대한 실수는 조급함 때문에 일어난다. (마이크 머독)”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