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외관보다 중요한 목적

3406 2021. 7. 19. 10:13

17세기 전까지 스웨덴은 변방의 약소국이었지만 구스타프 2세가 왕위에 올라서면서 엄청난 군사강국이 됐다. 강대한 해군을 꾸려 연전연승을 한 스웨덴 해군은 나중에는 발트 해의 패권을 차지하고 당시 최강이던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로 군비 경쟁을 했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북방의 사자왕’이라고 불리던 구스타프 2세는 독일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타고 다닐 특별한 군함을 만들었다.

구스타프 2세는 당시 최고의 조선 전문가인 헨드릭과 헨릭에게 큰 돈을 주고 주조를 맡겼는데 그들은 최고의 기술로 전함을 만들었지만 왕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떻게든 갑판 한 층을 더 만들어 높이고 기존 32개의 함포를 64개로 늘리라고 막무가내로 명령했다.

 

그렇게 완성된 ‘로얄 바사호’는 70미터의 길이와 20미터의 높이, 1200톤의 배수량과 64개의 함포를 탑재한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군함으로 완성됐다. 그러나 성대하게 열린 출항식에서 단 100미터도 가지 못한 채 가라앉았다. 기술력의 부족으로 300년 동안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가 최근에야 인양된 바사 호는 과거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명목으로 스톡홀롬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외관보다 중요한 것은 내실이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목적이 무엇인기 깨닫고 그 목적을 따라 사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외식은 어리석은 짓이다. 자신의 인격이나 인품이 아닌 것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사실 그대로 자신을 보이는 것이 훨씬 더 쉽고, 안전하며, 즐겁다. (리챠드 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