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한 가지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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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9. 09:37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고든 바이런과 월터 스콧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먼저 두 사람은 작품 하나로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됐다. 월터 스콧은 ‘스코틀랜드 민요집’으로 당대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랐고, 바이런은 ‘헤럴드의 순례’라는 책으로 성공을 한 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유명해져 있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두 사람 다 다리에 장애가 있었다. 그러나 이 장애에 대한 관점으로 인해 두 사람의 인생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바이런은 다리의 장애를 심각한 콤플렉스로 여겼다. ‘절름발이’라는 말을 어쩌다 했다는 이유로 첫사랑과도 헤어졌고, 그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작품으로 얻은 인기와 명예를 적극적으로 즐겼다.
그러나 월터 스콧은 장애를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 늘 친절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래서 자기 작품에 수여되는 많은 상들을 정중히 거절했고 다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작가로써의 명성과는 달리 비참한 인생을 살다 간 바이런은 평생 동안 월터 스콧을 자신이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모든 재산과 명성을 바쳐서라도 월터의 행복을 사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환경적인 조건으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알고 그 품에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행복의 조건임을 깨닫자.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이 사회는 매우 밀접하게 엉켜 있기 때문에 자기 혼자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