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걱정 인형
3406
2021. 8. 13. 11:31
한 인디언 소녀가 할아버지에게 조그만 목소리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엄마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망가뜨렸는데 용서받지 못할 것 같아 말씀을 못 드렸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주머니에서 작은 인형 하나를 꺼내 소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리고는 밤에 잠들기 전, 그 인형에게 사실을 고백하면서 엄마에게 혼나지 않게 해 달라고 말하라고 했다. 그러면 그 인형이 걱정을 덜어 주러 엄마에게 다녀올 거라는 것이다.
과테말라의 고산지대에 사는 인디언들에게는 이러한 ‘걱정 인형’이 전해 내려 온다. 어떤 문제나 고민이 있으면 잠들기 전 인형에게 말한 뒤 베개 밑에 넣고 자는데, 잠든 사이에 인형들이 주인의 걱정거리나 고민거리를 멀리 내다 버린다고 믿는 것이다, 이 1.5㎝의 작은 걱정 인형에는 쓸데없는 걱정에 사로잡혀 마음 졸이는 것을 막으려는 지혜가 담겨 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에겐 이런 걱정 인형이 필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시해 주는 방법을 따르면 걱정과 염려에서 자유롭게 되며 평안한 삶을 살게 된다.
우리는 능력과 은혜의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감당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말씀을 따를 때 비로소 걱정과 염려에서 해방된 자유와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지혜력』/김승동
“걱정을 잠자리로 가지고 가는 것은 등에 짐을 지고 자는 것이다. (토마스 하리 발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