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용기의 사람

3406 2021. 9. 23. 10:01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과거에는 흑인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가 없었다. 흑인들은 니그로리그 라는 곳에서 따로 활동해야 했는데 이벽을 최초로 허물었던 것은 재키 로빈슨이라는 선수였다.

 

수많은 인종 차별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그는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 하루는 홈 경기에서 재키가 중요한 실수를 했다.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관중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야유를 퍼붓고 욕을 했다.

쓰레기를 던지는 관중들도 있었다. 같은 팀 선수들도 흑인들을 싫어했기 때문에 아무도 재키를 보살피지 않았다.

 

그때 백인 동료인 리즈가 로빈슨에게 다가가서 그를 끌어안았다. 일순간 관객들이 조용해졌고, 야유와 욕설이 수그러들었다. 이는 자칫하면 리즈마저도 관중들에게 외면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리즈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먼 훗날 재키는 그때 자신을 감싸준 리즈의 팔은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준 것과 다름없다고 고백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사람들의 비난이나 부끄러움이 아니라, 불의와 범죄이다.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어떤 사람을 믿을 만한 인물로 만들고 싶거든 그 사람을 먼저 전폭적으로 믿어야 한다. 그리고 전폭적인 믿음을 그 사람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헨리 스팀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