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괴테의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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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31. 12:34
역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독일의 괴테(J.W.Goethe 1749~1832)를 꼽는다. 젊은 괴테가 학창시절 매일 밥을 먹던 식당 주인의 딸을 짝사랑했다. 그러나 식당 주인과 딸은 후줄근한 괴테의 겉모습만 보고 무시했다. 그 딸은 괴테를 골려주기 위해서 괴테가 청혼을 하던 날 다른 남자와 팔짱을 끼고 나타나기까지 했다.
그날 괴테는 쓰러졌고 심한 고열로 신음하는 가운데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를 '나는 울어보려고 했으나 이빨만 딱딱 부딪칠 뿐이네' 했다. 그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쓴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괴테는 인류가 남긴 최고의 유산이라고 평가받는 '파우스트'를 썼다.
그는 문학뿐 아니라 연출, 해부학, 지질학, 광물학, 식물학, 음악, 그림 분야에 대해서도 탁월한 재능 가였다. 그뿐 아니라 면장만 해도 가문의 영광인데 괴테는 짧은 기간이지만 재상(부통령)을 하기도 했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평생 가난과는 상관없이 84세까지 장수하며 부유하고 윤택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아마도 식당 주인과 그 딸은 나중에 승승장구하는 괴테를 보며 자신들의 안목 없음을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몰라보는' 꽉 막힌 안목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서 식당 주인과 딸이 괴테를 몰라본 안목은 그리 큰 실수가 아니다.
<최용우>
“기회란 포착하면 많은 열매를 맺고, 소홀히 하면 사라져 버린다. (지그 지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