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운동장에도 계신 하나님

3406 2022. 3. 8. 11:07

뉴욕 양키스의 야구선수 요기 베라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요기 베라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배트로 십자가를 그리고 잠시 기도를 했다.

 

그런데 한 번은 친구이면서 상대팀 선수인 조 개러지가 요기 베라의 기도를 보고는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했다. 조는 요기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자네만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 나도 크리스천이네. 자네가 십자가를 그린다고 하나님이 자네 편만 들지는 않아. 하나님은 그냥 구경이나 하시도록 내버려두고 그냥 경기를 하는 게 어떤가?”

 

요기 베라는 같은 성도로써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조가 신앙심을 어필하는 것이 불편했던 것이다. 요기 베라는 이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하나님은 구경만 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야. 아니, 관중석에 앉아 있기를 오히려 거부하시는 분이지. 하나님은 그라운드에서 우리와 함께 뛰기를 원하신다네. 자네와 나, 우리는 서로 믿는 하나님과 함께 경기를 하면 되는 것이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에는 승리와 패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성도의 삶은 패배와 고난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나의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드리자.

<김장환 목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의 뜻을 선택할 의지를 우리 인간에게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