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필요한 고난

3406 2022. 3. 11. 11:29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카라얀일 때의 일이다.

카라얀은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선

조금의 실수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해 혹독하게 연습을 시켰다.

 

그리고 머지않아 카라얀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단원들은 카라얀이 상식 이상으로 연습을 시킨다고 불만을 표했다.

카라얀이 무서워 앞에서는 말을 못 했지만 단원 중에는 “카라얀이 죽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카라얀이 사임하자 단원들은 드디어 해방됐다며 파티를 열었다.

 

후임인 아바도는 카라얀과 달리 온화한 성품으로 연주자들의 가정사까지 챙길 정도로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아바도가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엔 연주자들이 아바도를 내쫓고 카라얀을 다시 불러달라며 들고 일어났다.

카라얀의 혹독한 연습이 자신들을 최고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주님이 나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그 고난을 통해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내 삶에 고난이 임할 때 오히려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김장환 목사>

 

“세 가지 곤란한 일은 비밀을 지키는 일, 고난을 견디는 일, 여가를 이용하는 일이다,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