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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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 12:26
태아는 어머니의 배 속에서 인생에서 가장 평온한 시간을 보내면서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알맞은 온도에서 포근히 떠 있다.
게다가 먹을 것도 걱정 없다. 어머니의 탯줄을 통하여 알맞게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태아는 아마도 그곳에서 오래오래 살기를 원할지도 모fms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는 그렇지 않다. 열 달이 채워지고 태아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
드디어 그 시간이 찾아오고, 태아는 죽을 각오를 하고 온 힘을 다해
어둠의 터널을 지난다.
그렇게 모든 것이 낯선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또다시 유일한 영양공급원이던 탯줄마저 끊겨버린다.
뱃속에서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난 뒤 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더 넓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이 구절은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안락하게 만들어 놓은 생각과 고집을 깨트려야 함을 말한다.
자신에게 물어보라.
난 지금 무엇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었는가를. (잭 캔필드)
(옮겨온 글)
“모든 것이 변하지만, 아무 것도 소멸되지 않는다. (오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