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바르게 아는 기쁨
3406
2022. 4. 20. 11:02
유명한 학자 밑에서 배우는 두 제자가 있었다.
하루는 학자 밑의 미련한 제자와 지혜로운 제자가 글자 하나를 놓고 큰 다툼을 벌였다.
미련한 제자는 한자 ‘개 견(犬)’자를 ‘큰 대(大)’자라고 우겼다.
같은 듯하지만 ‘개 견’자에는 점이 찍혀 있어 다른 글자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막무가내였다.
결국 두 제자는 이 우스운 문제를 가지고 스승을 찾아갔다.
설명을 조용히 듣던 스승은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개 견’자가 ‘큰 대’자라며 미련한 제자의 손을 들어줬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던 지혜로운 제자는 조용히 스승을 찾아와
왜 잘못된 답을 했는지 묻자 스승이 대답했다.
“친구를 위해 스스로 미련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큰 상이다.
그러나 ‘개 견’자와 ‘큰 대’자를 구분 못 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이미 큰 벌을 받으며 살고 있다. 그런 사람에게 굳이 더 벌을 줄 필요가 있겠느냐?”
미련한 우리에게 진리가 믿어지는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도록 하자.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아름다운 것! 그것은 마음의 눈으로 보여 지는 미(美)이다.(주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