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완벽을 만드는 연습

3406 2022. 6. 16. 09:28

평생 피아노 음악만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명한 쇼팽 그리고 헝가리의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가로 알려진 리스트와 비견될 위대한 피아니스트인 지그문트 탈베르크에게 한 귀족이 공연 요청을 하려고 찾아왔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조건이었지만 탈베르크는 공연 날짜를 이유로 거절을 했다. 혹시 출연료 대우가 맘에 안 드는 것인가 싶어 귀족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죄송하지만, 왜 날짜가 문제인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아무래도 연습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의 연습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던 귀족이 다시 물었다.

“그렇게 많은 연습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잖습니까? 공연은 2주나 남았습니다.”

그러나 탈베르크는 단호하게 말했다.

 

“공연을 위해 1,500번 이상 연습하지 않으면 나는 절대로 무대에 오르지 않습니다. 만약 날짜를 1달 뒤로 미뤄준다면 승낙하겠습니다. 이것만큼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습니다.”

 

완벽이란 결과보다도 과정이다. 계속 넘어지고 실수한다 하더라도 저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이어질 믿음의 여정을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밟아나가자.

(김장환 목사)

 

“교육은 천부(天賦)의 가치를 높이고, 올바른 수련은 마음을 굳세게 한다. (호라티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