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산도스 치킨

3406 2022. 7. 21. 09:25

미국의 카놀 산도스 씨는 60세에 파산을 당했다. 그는 수백만 달러의 빚을 지고 병원에 입원했다. 산도스 씨는 자살할 생각으로 밤늦게 병원 문을 나섰다. 그때 어디에선가 찬송가 432장이 애절하게 들려왔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찬송은 조그마한 교회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 늙은 부인이 꿇어앉아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산도스 씨의 마음이 뜨거워졌다. 그는 교회의 바닥에 엎드려 통곡을 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무거운 짐이 사리지고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리고 새 출발에 대한 힘이 솟구쳤다.

 

그는 자본금이 없었기 때문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여기에서 번 돈으로 통닭집을 운영했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것이 바로 산도스 치킨이다. 그는 결국 억만장자가 됐다.

 

마음을 비우면 지혜가 떠오른다. 사람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은 시련이 아니다. 교만과 아집이다.

(임한창}

 

“세상에 불운은 없다. 모두 시련일 뿐이다.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