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인생

3406 2022. 8. 17. 09:58

빛과 그늘이 함께하는 것이 인생이다

 

건축 이야기에는 반드시 빛과 그늘이라는 두 측면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밝은 빛 같은 날들이 있으면 반드시 그 배후에는 그늘 같은 날들이 있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눈앞에 있는 힘겨운 현실이라는 그늘을 제대로 직시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용기 있게 전진할 일이다.

- 안도 다다오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서)

 

사람들은 늘 볕이 드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그늘이 있으므로 빛이 살아난다. 참된 행복은 빛 속에 있지 않다.

빛을 향해 가되,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가혹한 현실에서 포기하지 않고 강인하게 살아남으려고 분투하는 완강함에 세상사는 진정한 맛이 있다.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앞서 걸은 사람들이 후회했을지도 모를 그 길을, 길이 보인다고 무작정 따라 걷는 일은 하지 말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괜찮다.

빨리 걸어도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 돌아가도 괜찮다. 돌아가며 만난 인생 경험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 김은주의《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중에서 -

 

*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길이 아닌 것은 아니다.

내가 걷고 있는 모든 곳이 길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새로운 길에서 더 값진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이 걷는 길을 응원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