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얼룩으로 만든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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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8. 10:02
19세기 중엽 북 스코틀랜드에 멋진 사냥터를 가지고 있던 한 부자가 친구들을 초청했다. 주말이 되자 친구들이 하나들 모여들었다. 성대한 만찬이 준비되었다. 그런데 분위기에 만취한 친구가 소다수 병을 열다가 그만 실수로 새로 칠한 벽과 천장에 소다수를 튀게 하고 말았다.
주인은 화를 냈다. 소다수는 보기 싫은 누런 반점들을 남기고 말았다. 실수한 친구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떠났지만 한 친구가 남았다. 그는 한동안 벽의 얼룩들을 쳐다보더니 크레용과 목탄, 유화물감을 가지고 흉한 얼룩들을 하나씩 고지에 솟아있는 멋진 바위로 만들어 버렸다.
바위에 물거품이 튀기고 있는 냇물을 그렸고 얼룩이 가장 심한 곳에는 달리는 수사슴을 그려 넣었다. 벽화가 완성되자 그는 집주인인 친구를 불렀다. 그리고 "지금쯤 그 친구는 매우 상심하고 있을 걸세"라고 말했다. 집주인은 끄떡였고 파티를 다시 열었다.
아름다운 성으로 다시 몰려든 친구들은 벽화를 보고 감탄했다. 그림을 그려 두 친구의 화해를 도운 사람은 영국의 유명한 동물화가 "애드윈 헨리 랜지어"경이었다.
당신이 가진 재능으로 다른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 당신이 있는 주위에서 분쟁이 생기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가진 하나님의 은사로 그 문제들을 해결하라.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