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하나님께 바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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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6. 10:47
일제 강점기 시절 나라를 잃은 설움에 자신의 모든 것을 조국에 바치기로 결심한 소녀가 있었다.
머리카락을 잘라 판돈을 임시정부에 보낼 정도로 나라를 아꼈던 소녀는
독립운동으로 옥살이를 하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1926년도 중국 원난에 있는 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해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된 소녀는 뛰어난 실력으로 일본 전투기들을 무찔러 중국 정부로부터 무공훈장까지 받았다.
마침내 바라던 조국의 광복이 찾아온 뒤에는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며
명예를 누릴 기회들이 많았으나 전 재산을 장학 사업에 기부하고
낡은 집에서 조용히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권기옥 여사는 자신의 인생은 “조국을 위한 삶이었다”며 이런 고백을 했다.
“열아홉 살에 만세운동을 통해 내 목숨은 이미 나라에 바쳤습니다.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살다가 광복을 맞이했으니
그 이후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더 큰 가치에 인생을 바친 사람은 개인의 욕심을 물리치고 큰 뜻을 이룰 수 있다. 내 삶의 결정권을 하나님께 드리고 오로지 순종하며 삽시다.
/ 김장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