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꿈에 예쁜 방울토마토를 먹는데 일곱 개였다.

3406 2023. 4. 1. 11:38

어떤 사람이 꿈에 예쁜 방울토마토를 먹는데 일곱 개였다. 꿈에서 깨어 일어났는데 오전 7시이다. 아침을 먹는데 김밥이 일곱 개가 나왔다. 출근길에 버스를 탔더니 7번 버스였다. 이거 분명 무슨 행운의 계시가 아닐까.

 

얼른 회사에서 조퇴하고 은행으로 가서 있는 돈을 다 찾았다. 그러고는 경마장으로 달려가서 7번 말에 몽땅 걸었다. 어떻게 됐을까?. 7번 말이 일곱 마리 중에서 일곱 번째로, 들어왔다.

 

“너희는 지금 너희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에게 속지 말고, 점쟁이들에게도 속지 말고, 꿈 쟁이 들의 꿈 이야기도 곧이듣지 말아라.”(렘 29:8, 새번역)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사로잡혀간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바벨론 땅에서 포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울까.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점쟁이와 술사들에게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거짓과 허위에 운명을 맡기고 살지 말라는 얘기이다. 고난의 때일수록 신앙인은 어둠에 맞서 의연히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