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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와 촛불

3406 2020. 4. 17. 12:59

실200404          도스토예프스키와 촛불 


1865년 8월 10일, ‘도스토예프스키’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오늘 아침엔 호텔에서 식사나 차도 주지 않는다. 빵 한 조각 못 먹고 물만 먹고 3일을 견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빵을 주지 않는 것 보다 저녁에 글을 써야 하는데 촛불을 주지 않는 것이 괴로웠다.” 

‘도스토예프스키’가 40세 되던 해에 그의 정신적 지주였던 형이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그는 형이 남긴 엄청난 부채와 가족을 떠안게 되었다. 가난의 고통도 힘들었지만 고리대금업자들의 위협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집필의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필에 몰두해 세계 최고의 걸작 <죄와 벌>을 탄생시켰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가장 배고픈 상황 속에서도 글을 썼고, 그 암담한 현실은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밝혀주었다.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소설이고, 소설이란 있을 수도 있었던 역사다. (콩쿠르 /프랑스. 형제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