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39

진리를 깨우쳐야 지혜로울 수 있다

지혜란 사물을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지식이 단순히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깨닫는 것이다. 지식이 이론적인 앎이라면 지혜는 실천적인 깨달음이다. 지식이 머리의 작용이라면 지혜는 마음의 작용이다. 지식은 안다고 표현하지만 지혜는 믿는다고 표현한다. 이렇게 볼 때 머리가 좋다고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지식을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있다. 마음이 밝아야 지혜로울 수 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진리를 깨우쳐야 지혜로울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하다. -박봉수 목사의 ‘지혜롭게 사는 길’에서- 지혜가 없으면 어리석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올바른 길을 찾아 그 길로 나가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고 인생을 헤매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도 ..

실로암 2023.05.27

조니 링고에게 물어봐

남태평양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이 있다. 그 중 한 섬에 가면 어떤 질문을 해도 “조니 링고 에게 물어보라”고 답을 한다고 한다. “이 물고기는 어떻게 조리해야 맛있지?”라고 물으면, “조니 링고에게 물어 봐.” 라고 말하는 식이다. 조니 링고가 도대체 누구이기에 그에게 물어보라는 것일까? ​ 그 섬에서는 결혼할 때 여자 집에 암소를 한 마리 가져다준다. 신부 값이다. 암소 다섯 마리를 지불했다 하면 대단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니 링고는 아내를 위한 지참금으로 암소 여덟 마리나 지불하였다. 그러나 신부 마리타는 오히려 볼품없는 여자였다. 깡말랐고 구부정한 자세로 고개를 숙인 채 다녔고, 자신의 그림자에도 놀라는 그런 여자였다. 그런데 이재에 밝고 약삭빠르기가 최고인 조니 링고가 그렇..

실로암 2023.04.10

에스키모의 막대기

에스키모는 자기 내부의 슬픔, 걱정, 분노가 밀려올 때면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슬픔이 가라앉고 걱정과 분노가 풀릴 때까지 하염없이 걷다가,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면 그때 되돌아선다. 그리고 돌아서는 바로 그 지점에 막대기를 꽂아 둔다. 살다가 또 화가 날 일이 생겨 분노의 감정이 솟아오르면 다시 걷기 시작하는데 이때, 이전에 꽂아둔 막대기를 발견한다면 요즘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뜻이고, 그 막대기를 볼 수 없다면 그래도 견딜만하다는 뜻이 된다는 것이다. 휴식을 한자로 살펴보면, 휴(休)는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에 앉아 있는 모양이다. 식(息)은 자신(自)의 마음(心)을 돌아보는 것이다. 나무에 기대 앉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게 휴식인 것이다. 나무에 기대어 내가 나하고 대화한다는 뜻이다. ​..

실로암 2023.04.04

멀리 보는 지혜

장점을 과시하는 대신 단점을 드러내라 자신의 장점은 되도록 과시하자 마라. 그러면 속이 깊은 인간이 될 수 있다. 타인의 허물은 되도록 들추지 마라. 그러면 그릇이 큰 인물이 될 수 있으리라. - 여곤, ‘신음어(呻吟語)’에서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타인의 장점에 주목하여 그것을 끌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백에 백 명 모두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이다. (‘리더의 그릇’,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평판은 한 번에 모래 한 알씩 쌓인다. 가치관이 행동을 좌우하고, 행동이 평판을 좌우하고, 평판이 이윤을 좌우한다. 평판은 하루나 일주일, 한 달 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번에 모래 한 알씩 쌓인다. 이처럼 평판은 천천히 쌓이지..

실로암 2023.01.02

지혜로운 자

버림으로써 더 많이 얻는 버림의 미학 깨달은 자는 빛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빛나고, 자신을 돌보지 않기 때문에 존경받으며,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원치 않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고,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권력이 있고, 대항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에게 맞서지 않는다. - 노자 버림으로써 오히려 더 크게 얻는 버림의 역설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 하며, 오히려 더 챙겨주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되고 존경하게 된다. 평판이 좋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그 사람 주변에 모이게 된다. 진정 버림으로써 더 많이 얻는 버림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장점을 보는 눈 군자는 타인의 좋은 점을 말하고 악한 점을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소인은 타인의 좋은 점은 말하지 않고 악한 점만 말한다..

실로암 2022.12.05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

농업과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 미국 남부를 농경사회에서 농업 산업 사회로 전환시킨 농업과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는 조지아 주 목화밭의 흑인 노예의 후손이다. 그는 날마다 하나님께 오늘도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조지아주를 위시한 남부의 목화밭이 벌레 때문에 폐농 위기에 처하자 그는 목화 대신 땅콩을 심어 300가지 이상의 용도를 발견했을 뿐 아니라 고구마 재배를 통해 188가지, 포도를 심어 75가지의 사업적 가치를 발견해서 남부에 농업혁명을 일으킨 선각자이다. 소독학의 창시자 조지프 리스토 소독학의 창시자 조지프 리스토는 19세기 수술이 시작된 후 90% 이상의 환자가 수술 후 죽는 것을 보고 세균 감염 때문임을 깨달았다. 그는 그때까지의 수술방법을 개선, 많은 생명을 살렸다. 수..

실로암 2022.09.10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난쟁이

“그래요, 우리는 난쟁이들입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세요. 우리는 난쟁이는 난쟁이이되, 거인의 무등을 탄 난쟁이랍니다. 우리는 작지만,그래도 때로는 거인들보다 더 먼 곳을 내다보기도 한답니다.” 움베르토 에코 저(著) 이윤기 역(譯) 《장미의 이름(상)》(열린책들, 167쪽) 중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 돈 3천 원 정도에 해당하는 영국의 2파운드짜리 동전 테두리에는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라는 의미이다. 이 경구는 스콜라 철학이 한창 발전하던 때, 파리 남서부의 샤르트르 대성당 부속 대학교 교수였던 베르나르 드 샤르트르가 한 말이다. 그 후 뉴턴이 자신의 경쟁자였던 로버트 훅(Robm Hooke)에게 보낸 편..

실로암 2022.05.04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

중국 철학자인 노자가 제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게 얌체같이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그러자 한 제자가 사람들은 모두 연약한 것보다는 강한 것을 좋아한다며 노자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자 노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센 바람이 불 때 큰 나무는 뿌리째 뽑히지만,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낫다는 말씀은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제자의 물음에 노자는 다시 대답했다. "똑똑한 사람은 남들의 미움을 받기 쉬우나,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남들이 모두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긴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이야기하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

실로암 2022.04.29

고통은 먼저, 이익은 나중에 즐겨라

은혜와 이익을 취하는 일에 남보다 앞서지 말고, 덕을 베풀고 업적을 세우는 데는 남보다 뒤지지 말라. 남에게 받는 것은 분수에 넘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을 수양할 때는 본분을 줄이지 말라. - 채근담 북송(北宋)의 명재상 범중엄이 말한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지혜와 맞닿아 있다. 모름지기 리더라면 “세상의 근심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세상의 즐거움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선우후락의 지혜는 기본 중에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옮겨온 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늘이 좋아하는 자가 되라.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 어리석은 사람은 길을 두고 모로 간다.”

실로암 2022.02.22

가르치려 들지 마라

영국의 정치가였던 체스터필드 경이 말했다 “상대방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 상대방이 모르는 것이라면 아는 것을 내색하지 마라. 상대방보다 현명해지도록 노력하라. 그러나 자기의 현명함을 상대방이 눈치 채도록 해서는 안 된다.” 실수와 무지를 지적하는 것이 때로는 나 자신이 높아지는 통쾌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그러나 이내 곧 사람들은 당신에게 말을 건네지 않을 것이고 당신은 외로워질 것이다 - 이경미 디자이너 정리/말 잘해야 성공한다 - 아무리 좋은 내용일지라도 충고하듯 가르치려 한다면, 환영받지 못 할 것이며 나쁜 내용일지라도 가르치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으면, 상대는 관대함과 너그러움으로 답할 것이다, (옮겨온 글) “적으로부터 조차 배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언제나 조차 안전하다. 그러나 친구에게 조차 가..

실로암 20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