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의 테니스 스타 존 매캔로는 메이저 대회를 12번이나 우승한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최정상에 올랐던 전설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이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 경기에 질 때마다 온갖 핑계를 대는 ‘핑계의 제왕’이기도 했다.
경기를 하다가 갑자기 열이 올라서졌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멀쩡한 허리가 아파서 졌다고 말한 적도 있다. 사람들이 너무 기대를 해서 졌던 적도 있고, 신문기사가 자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졌던 적도 있었다. 최근 연애를 시작한 친구가 부러워서 졌던 적도 있었고, 시합 직전에 식사를 해서 졌던 적도 있었고, 체중에 변화가 생겨서 졌던 적도 있었고, 한 번은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졌고, 한 번은 연습을 너무 적게 해서 졌고, 심지어 방송을 촬영하던 카메라맨이 헤드셋을 벗은 진동이 땅을 울려서 진 적이 있다고도 말했을 정도였다.
전설적인 농구감독 존 우든은 “패배자는 승부에서 진 사람이 아니라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런 의미에서 존 매캔로는 12번이나 메이저 우승을 한 최고의 선수였지만 항상 남의 탓을 하는 패배자이기도 했다.
하나님을 위한 믿음만 바로 잡혀 있다면 그 어떤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을 소홀히 하면서 핑계를 대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잘못이 있다면 자백하고 당당하게 사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서툰 목수가 도구를 비난한다. (영국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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