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독서는 여행이다

3406 2022. 10. 25. 11:26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

이희인 저(著) 《여행자의 독서》 (북노마드, 5쪽)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을 때, 책을 사면된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책 같은 배는 없고」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먼 나라들로 날 데려다주는 / 책 같은 배는 없고,

펄떡이는 시가 적힌 / 책 페이지 같은 준마도 없지-

아무리 가난해도 / 통행료 부담 없이 이 길을 갈 수 있어 -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달리는 / 이 마차 삯이 얼마나 싼지 몰라”

 

책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시인이 노래하듯이 책은 내 영혼을 태워

다른 나라들로 데려다주는 배고 준마고, 마차다.

 

유튜브, 테드, 팟캐스트 등에도 흥미로운 여행을 소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멋진 여행은 책 여행이다.

 

내 마음대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고, 좋은 곳에서는 한참을 머물 수 있고,

읽다가 한 눈을 팔아도 되고, 아예 스르르 잠이 들어도 좋다.

 

책을 읽다가 졸면 꿈속에서 한 없이 펼쳐지는 초원들, 유성들, 음악들...

성경은 한층 더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

성경을 읽으면 태초가 나오고, 아니 태초 이전이 나오고, 영원의 세계가 나온다.

나를 지으시고 사랑하시고 선한 뜻을 가지고 이 땅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이

나온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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