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80년에 그리스 북부의 왕인 피루스는 전쟁 전문가로 불릴 만큼 풍부한 경험과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어 로마를 두려워하지 않아 전쟁을 선포했다. 피루스의 신하인 키네아스는 로마와의 전쟁이 국력을 크게 소모시킬 것이라고 생각해 왕을 찾아가 전쟁을 단념시키려 했다.
“폐하, 로마와 전쟁을 해서 이긴 다음에는 무엇을 하실 것입니까?”
“로마를 정복하면 바로 건너에 있는 시칠리아 섬을 정복해야지. 시칠리아 섬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로 가서 카르타고를 정복할걸세.”
“폐하, 그렇게 전쟁을 벌여 얻으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키네아스, 주변의 나라들을 모두 정복하면 우린 정말로 편히 앉아서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거라네.”
“폐하, 원하는 것이 그것이라면 전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린 지금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루스 왕은 키네아스의 말을 듣지 않고 전쟁에 참여했다. 피루스는 로마를 상대로 계속해서 승리했다. 그러나 피루스가 입은 피해도 점점 커져갔고, 거의 모든 전쟁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로마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때문에 역사가들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승리를 표현할 때 ‘피루스의 승리’라고 표현한다.
참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느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주님! 현재를 말씀대로 사는 것이 최선의 삶임을 알게 하소서!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