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착한 소비의 경제학

3406 2022. 11. 15. 10:13

최근 여러 기업의 마케팅부서에서는 ‘명품보다 선품’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선품’이란 물건의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거나, 금액의 일정액을 환경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시스템을 가진 상품들을 말한다.

 

​당연히 일반 상품보다 금액도 비싸고 아무데서나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정당한 물건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점 늘고 있다.

선품을 대표하는 것은 친환경 소비, 공정무역, 로컬 푸드 등이 있는데, 친환경 소비는 비닐이나 합성 재질의 포장을 사용하지 않고, 구입금액의 일부분을 나무를 심거나 환경을 보호하는 데 사용한다.

 

​공정무역 커피는 주로 커피재배가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제 3세계의 어린이와 가난한 농가들에게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한 커피를 말한다. 그동안 가난한 농가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기 위한 다국적 기업의 행태가 문제가 되었는데, 이제는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속속 공정무역 거래를 통해 구입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로컬 푸드는 먼 곳에서 식품이나 상품을 운반하며 낭비되는 기름과 그로인한 매연의 피해를 막기 위해 되도록 거주지에서 가까운 산지에서 나온 물건을 소비하는 운동이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이런 ‘윤리적 소비’와 ‘합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소비를 통해서도 선행을 실천할 줄 알아야 한다. 작은 금액의 이득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정당한 소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현명한 소비를 하며,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양심을 속이지 않으며, 경제적 소비에서 윤리적 소비로 전환하자.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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