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로댕을 뒤바꾼 한 마디

3406 2022. 12. 30. 11:04

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며 세계적 조각가로 칭송받고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그는 총명하지는 못하였고 3번이나 프랑스 국립 미술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했지만 매번 낙방했다.

 

그 뒤로 형사였던 아버지의 퇴직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석조 장식 일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누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충격을 받고 수도원으로 들어갔지만, 로댕의 재능을 아낀 신부의 설득으로 다시 작업장에 돌아오기도 했다.

 

​그렇게 건축 장식업에 종사하며 나뭇잎, 포도송이 등 건축에 쓰이는 장식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예술보다는 먹고살기 위해서 날마다 열심히 일에 몰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댕의 재능을 알아본 그의 동료가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여보게, 눈에 보이는 나뭇잎만 만들지 말고 내면의 것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떤가?”

 

​로댕은 그때까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당한 것이기에 동료의 말을 들은 순간 큰 충격을 받았다.

로댕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먹고살기 위해서 보이는 것에만 몰두해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때부터 로댕은 육안으로 보기에 좋게 만들어서 많은 값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고, 진정한 예술가의 안목으로 내면을 생각하며 사물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그 후 로댕은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24년이 지난 그의 나이 40세에

마침내 불후의 명작 '생각하는 사람'을 내놓았다.

(옮겨온 글)

 

“누구나 한 번쯤은 그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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