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정서적 금수저

3406 2024. 1. 5. 10:38

미술 치료에서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 팔다리를 그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팔다리는 섬세하게 그리지만 정작 자신의 팔다리는 그리지 않는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부모가 다 해주기에 자신의 팔다리는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또 하나는 내 뜻이 반영이 안 되고 모두 다 부모의 뜻대로 하기에 자신의 할 일이 없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되면 무기력하게 된다. 갖고 싶은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집 밖에 나오기를 싫어한다. 심지어 TV도 켜줘야 본다. 부모는 열정적인데 자녀는 냉소적이다. 정서적으로 흙수저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잘 믿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나의 손과 발을 통해 일하시기 때문이다. 홀로 하실 수 있으시지만 나에게 기회를 주신다. 나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고 좋아하신다. 나의 모습이 볼품없고 하자도 많고 금도 많이 갔지만 나를 인정해 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일에도 충성해야 한다.

개인적이기 보다 공동체로 연합해야 한다.

예수님을 잘 믿는 우리는 정서적 금수저들이다.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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