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 우리 반 담임이 되신 분의 함자를 듣고, 친구들이 걱정스레 말했다.
“너, 어떡해? 그 선생님은 입시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이잖아!”
나는 ‘내가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선생님이 나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말을 해주신 것은, 내가 제출한 ‘자기 소개서’를 읽은 후였다. 그 후에도 선생님은 늘 “너는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입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다시 도전한 후, 합격자발표를 기다리면서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은 나에게
“내가 보기에, 너는 합격여부를 떠나서 누구보다 잘 될 거야. 너는 참 괜찮은 아이야. 무엇을 원하든 해낼 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하셨다. 나는 그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친구한테도 나에게 들려주신 것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는 거다.
그때, 알았다. 선생님은 나뿐 아니라 모든 아이의 꿈을 응원해주셨다는 것을. 나는 선생님의 깊고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출처; 좋은 생각, 김서연)
“학생을 가르치는 목적은 선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엘버트 허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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