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명한 소설잡지의 편집장에게 한 여자가 같은 원고를 계속해서 보냈다. 원고를 보낸 뒤에 사무실로 전화해서 원고를 읽었는지, 가능성이 어떤지 계속해서 물었으나 별 다른 재미나 유익이 없는 글이었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때마다
"저희는 모든 원고를 소중한 마음으로 읽습니다. 검토한 뒤 뽑히게 되면 답신 드리겠습니다.”라는 사무적인 응대만을 해왔다.
그런데 하루는 엄청 화가 난 목소리로 여자가 따져 물었다.
“당신은 그동안 거짓말을 해왔어요! 정말로 글을 읽는지 확인하려고 내 원고의 중간을 풀로 붙여 놓았는데 붙은 채로 다시 돌아왔군요. 그러고도 당신이 편집장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분노에 가득 찬 여자의 말에 편집장은 차분히 대답했다.
“아, 물론 읽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읽지는 않았지요. 음식이 상했는지 아닌지는 한 입만 먹어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장환 큐티365)
“동등한 자와의 싸움은 예측하기 어렵고, 월등한 자와의 싸움은 미친 짓이며, 열등한 자와의 싸움은 저급한 행위다.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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