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세상에 이런 의사도 있다

3406 2020. 6. 25. 09:48

 

한 의사가 응급수술을 위한 긴급전화를 받고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향했다.

조급하게 기다리던 소년의 아버지가 의사를 보자마자 “오는데 하루 종일 걸리나요?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지 모르나요? 의사로서 어떤 책임 의식도 없나요?”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 받자마자 달려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진정해주세요.” “진정하라고?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 내 아들이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매우 씩씩대며 화를 냈다.

몇 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나온 의사가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간호사에게 물어 보세요”

그러고는 대답을 듣기도 전에 급히 달려 나갔다.

“저 의사는 왜 저렇게 거만한가요? 내 아들의 상태를 묻기 위해 몇 분도 기다릴 수 없나요?” 소년의 아버지는 수술실에서 나온 간호사에게 말했다. 간호사는 상기된 얼굴로 대답했다.

“의사 선생님의 아들이 어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 중 수술전화를 받고 급히 들어온 겁니다. 아드님 목숨을 살리고 장례를 마무리하러 급히 가신 거예요.”

소년의 아버지가 갑자기 몸을 돌려 의사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기의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았다.

 

“오직 은혜를 인하여 삶을 누리고 있는 우리가 은혜롭지 못하고 자애롭지 못한 자가 되는 것은 얼마나 합당치 못한 일인가! (에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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