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9번 교향곡

3406 2021. 1. 23. 11:23

베토벤은 26세에 귓병을 앓기 시작했고, 30세 즈음에는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음악인에게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고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베토벤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죽음에 비유하곤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심장을 울리는 작은 떨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는 막대기 한 끝을 피아노 위에 닿게 하고, 다른 한쪽 끝을 입에 문 채 이빨로 전해지는 피아노의 진동으로 곡을 써 내려갔다. 마침내 제9번 교향곡 ‘합창’이 완성되었고, 1824년 빈에서 초연되었다.

 

​ 연주가 끝나고 베토벤은 고요한 무대 한 가운데에서 고개를 숙인 채 서있었다. 연주자 한 명이 다가와 그의 어깨를 돌려 관객을 바라보게 했다. 그곳에는 수많은 관객들이 기쁨과 환희의 눈물로 기립박수를 치며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류중현 /사랑의 편지 발행인)

 

“고난은 축복을 갖다 주는 지름길이다. ( M.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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