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마을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며 우물을 파고 있었다.
마을의 한 지혜로운 노인이 그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꽤 깊이 팠음에도 물이 나올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여보게, 이정도 팠는데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 이상 파봤자 헛수고라네. 차라리 강과 가까운 쪽에서 우물을 파보는 게 어떻겠나?”
젊은이는 노인을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땅을 파며 말했다.
“땅을 파는 거라면 자신 있습니다. 땅 밑에는 지하수가 있기 때문에 어디든 깊게만 파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노인은 더 이상 말해봤자 소용이 없겠다 싶어 그냥 청년을 격려한 후 자리를 떠났다.
청년은 그 다음날도, 그 다음 달도 계속해서 우물을 팠다. 하지만 물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더 이상 내려가서 팔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청년은 자리를 옮겨 다른 곳을 파기 시작했지만 자신의 실수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열심히만 한다고 모든 일이 다 되지 않는다.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모두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장환 큐티365)
“지식 없이 열심만 가진 자는 맹렬히 타는 불과 같아서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더 많다. 믿음, 지식, 열심, 이 세 가지가 교회 봉사의 삼대 요소이다.(조용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