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더 큰 목소리

3406 2021. 6. 19. 11:18

그리스 신화에는 바다에서 선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이라는 전설의 동물이 나온다. 얼굴은 아름다운 여자이지만 몸은 독수리인 세이렌은 폭풍우가 치는 바다에서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 선원들을 유혹해 바다에 빠져 죽게 만든다. 경보음을 알리는 ‘사이렌’의 유래도 이 세이렌에서 나왔다.

세이렌은 카프리 섬과 세이레스 섬을 지나는 해협에서 항상 출몰했는데 이곳을 지나는 선원들은 귀도 막아보고, 의지로 이겨내려고 힘도 내봤지만 버틸 수 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음악가인 오르페우스가 탄 배의 선원들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무사히 해협을 건넜다. 타고난 성량이 좋았던 오르페우스는 세이렌의 노래가 들리자 곧 뱃전으로 나왔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불렀다.

오르페우스의 우렁찬 성량이 세이렌의 유혹의 소리를 뒤덮었고 그 결과 배에 탄 선원들까지 무사히 해협을 건널 수 있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나는 유혹 이외의 어떤 것에든 저항할 수 있다. (와일드)”

유혹에는 저항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지켜 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