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신디 로퍼가 1984년에 불러 히트시킨 노래 제목이다. 이를 인정하듯, 미국 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2012)의 서문에서 ‘세상에는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개탄한다. 강준만 저(著) 《수렁 속에서도 희망은 보인다》 (인물과 사상사, 99쪽)
현대 철학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언어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세계를 언어로 명제화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껴, 그의 명저 《논리철학 논고》의 마지막 구절을 철학사에 남는 유명한 말로 장식한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는《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현대 사회가 돈으로 살 수 없고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돈으로 사고 값을 매기려 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했다.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 이를테면 사랑, 그리움, 자유 등은 과학적 언어로, 그리고 돈으로 담을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우리의 이성과 언어와 돈으로 담을 수 없는 최고의 존재는 ‘하나님’이다. 우리가 말로 표현하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랑은 지극히 일부일 뿐이다.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이 우리의 언어 속으로 들어오신 그 사랑에 감사할 뿐이다.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요한복음10:29상)
(옮겨온 글)
“돈을 많이 가질 만큼 영리해지려면 돈을 원한 만큼 어리석어져야 한다. (체스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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