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학자들 중에 프랜시스 후쿠야마란 이름의 교수가 있다. 일본인 3세로 책 한 권을 써서 일약 대학자로 인정받았다. "인류의 종말과 최후의 인간"이란 저서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후쿠야마 교수는 인류의 길고 긴 역사에서 역사를 발전시켜 온 2가지 욕구를 지적하였다. 이들 두 가지 욕구가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 되었다고 쓰고 있다.
첫째는 경제적으로 보다 더 잘 살고자 하는 욕구이다.
둘째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이다.
첫 번째의 경제적으로 보다 더 잘 살아보고자 하는 욕구에 대하여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두 번째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인정받지 못하면 마음에 병이 든다. 마음의 병이 자라서 몸의 병으로 발전한다. 내가 만난 한 여성 중에 명문대학을 나오고 인물도 웬만한 탤런트 급에 속하는 40대 초반의 여성이 있었다. 그런데 위궤양과 빈혈 그리고 불면증에 시달려 심신이 병들고 지친 상태였다. 둘이서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녀의 병의 뿌리를 알게 되었다. 남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데서 오는 병이었다.
성격장애가 있는 그녀의 남편은 결혼 초부터 아내를 인정 하려들지 않았다. 걸핏하면 핀잔을 주고 비아냥거렸다.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말을 하지 않은 채로 참고 참다가 그녀의 몸이 망가진 것이었다.
우리 사회는 인정과 칭찬보다 꾸지람과 체벌이 앞서는 사회이다. 꾸지람과 체벌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어도 인정과 칭찬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이제부터 스스로 달라지자. 부부간에 서로 인정하여 주고, 부모 자식 간에 인정하여 주고, 교사와 학생 간에 서로를 인정하여 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자. 그래서 사람 살만한 세상으로 바꾸어 나가자.
(옮겨온 글)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비로소 자기 자신을 이겨낼 수 있고, 자신을 이겨내야만 비로소 자기를 완성할 수 있다. (王陽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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