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

3406 2022. 5. 20. 11:32

바퀴벌레 잡는다고 총을 쏘면 안 된다. 치명적인 몰락은 대부분 사소한 것을 관리하지 못해서, 즉 ‘사소한 것’에 마음을 빼앗겨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해서 일어난다.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은 ‘전체와 끝’ 을 볼 줄 알 때 가능하다. 큰 봉우리에 올라 전체와 끝을 보면 버려야 할 것과 집중해야 할 것이 보인다.

 

「맹자(孟子)」의 ‘진심장(盡心章)’ 중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공자 등동산이소노(孔子 登東山而小魯)요

등태산이소천하(孔子登泰山而小天下)이라.”

(공자가 동산에 오르니 노나라가 작게 보이고,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게 보이더라)

 

큰 것을 보면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성경은 처음과 끝, 그리고 전체를 보여주는 큰 그림이다.

창세기는 시작을 말한다. 요한계시록은 끝을 말한다.

성경 66권을 읽고 또 읽고 묵상하면 인생과 만물에 대한 큰 그림을 보게 된다.

 

그러면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사소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게 된다.

 

“관 안에 누워 삶을 되돌아본다면, 거의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우선순위가 아주 다른 것들이었다면’ 하고 후회할 것입니다. 거의 예외 없이,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 그렇게 목숨을 걸지 말았어야 했다고, 그 대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들이나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었다고, 많은 일들이 정말로 그만큼 시간을 허비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는 걸 깨달으면서 안타까워할 것입니다...”

리처드 칼슨 저(著) 강정 역(譯)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도솔, 72쪽)」중에 나오는 구절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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