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상실을 통한 성장

3406 2022. 6. 16. 09:26

랄프 왈도 에머슨은 긍정과 자신감에 대한 많은 명언들을 남긴 철학자이다. 그러나 정작 에머슨의 인생은 매우 큰 상실과 고난의 현장이었다. 27살 때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재혼을 해서 얻은 아들은 2살 때 세상을 떠났다.

 

​또 심한 열병을 앓아 몸이 약간 불편해지는 장애까지 생겼다. 그러나 이런 수많은 고난을 겪은 뒤에도 그는 여전히 긍정과 행복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사람들에게 전했다. 에머슨은 인생의 마지막에 남긴 ‘보상’이라는 수필에서 자신이 겪은 고난에 대해서 말했다.

 

“불구가 되고, 사업이 실패하고, 친구도 잃고, 가족도 잃는 불행이 나에게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런 고통으로 인해 충분한 보상과 성장이 나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깨닫습니다. 모든 고통 속에는 강력한 치유의 힘이 숨어있습니다. 온실의 화초를 숲 속의 거목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고통에서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도 이와 같다. 고난은 하나님을 체험하는 기쁨의 순간이며, 열매가 맺히는 수확의 순간이다. 고난을 통해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나누자.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이다.

(김장환 목사)

 

“어려움이란 인간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에픽데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