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여성이 방송기자로 맹활약하면서 뉴스와 함께 '인간승리'의 감동까지 전해 주고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시의 지방방송국에서 현역기자로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전해주고 있는 다르시 폴랜드는 자신의 한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신체 장애인이다.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뼈가 부러진 폴랜드는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신경 몇 가닥만을 남긴 채 전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어려서부터 방송기자가 되고 싶어 했으며 사고 당시에도 방송국에서 보조요원으로 일을 배우고 있던 한창 나이의 폴랜드로서는 평생을 침대에서 지내야 하는 현실이 죽는 것보다 나을게 없었다. 그러나 병원입원 기간 동안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재활의지를 다져 방송기자에 재도전, 대학에 진학하여 매스컴학을 공부하고 마침내 방송기자가 되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사건을 분석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맡아 일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발로 뛰는 취재기자가 되기에는 제약조건이 너무도 많았다. 그러나 그는 장애인용 특수차를 구입, 사건현장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여건을 스스로 마련했고, 탁월한 기자역량을 인정한 방송국 측에선 92년 그녀를 일선기자로 발령했다.
그녀는 다른 기자들에 비해 순발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취재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녀에게 더욱 속 깊은 이야기를 한다고 자신의 특종비결을 말한다. 최근에는 휠체어를 탄 한 소녀가 그녀에게 찾아와 결의에 찬 눈빛으로 "난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TV에 나오는 당신을 본 뒤 나도 방송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다른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꿈을 심어준 것이다.
(옮겨온 글)
“맹인이 되는 것은 비참한 것이 아니다. 맹인 상태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 비참한 것이다. (존 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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