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는 고무나무 벌목을 주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고무나무가 돈이 된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벌목했고 묘목을 심지도 않았다.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노인인 사디만은 나무를 자르기만 하면 가뭄을 대비할 수 없고 홍수도 심해진다며 경고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지역 전체가 피폐해질 것을 우려한 사디만은 지하수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는 반얀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혼자서 묵묵히 나무를 심는 사디만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돈도 안 되는 쓸데없는 나무를 심는다며 손가락질을 했고, 때때로 방해까지 했다.
그렇게 수년이 지난 후 인도네시아 전역을 휩쓴 최악의 가뭄이 덮쳤는데 유독 이 마을만은 물이 마르지 않았다. 사디만이 수년간 심은 수천 그루의 나무가 지하수를 저장해 가뭄에서 지켜줬기 때문이다.
깨어있는 한 사람이 한 마을을 지키고 수천 명의 사람을 변화시켰다.
주님께서는 나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요한 일이다.
누가 뭐라 하던 주님이 맡겨주신 나의 사명을 묵묵히 다하며, 세상의 잡음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게 하소서.
나에게 맡겨주신 주님의 사명을 단단히 붙잡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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